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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비엔나 커피하우스 소금빵 바닐라라떼 아메리카노 후기

바보상자_idiot box 2023. 11. 28. 08:00

오늘은 비엔나 커피하우스에서 마신 여러 커피들과 소금빵, 크로와상의 후기를 소개하겠습니다.

비엔나 커피하우스는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300년 전에 만들어진 '비엔나커피'를 시그니처로 하는 브랜드라고 해요. 약간 생소하게 느껴지는 '비엔나커피'는 바로 우리가 잘 아는 아인슈페너라고 합니다. 알고 나니 이름의 뜻이 더 쉽게 다가오는 듯해요.

추운 겨울 저녁에 비엔나 커피하우스로 몸도 녹일 겸 따뜻한 커피 한잔 하러 들어왔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메뉴 살펴보러 가보실까요?

처음 들어갔을 때 저를 반겨준 것은 컵모양의 조형물이었어요. 이걸 레드컵 부스라고 한다고 합니다. 특이하기도 예쁘기도 했습니다. 카운터에 있는 메뉴판 또한 보기 쉽고 깔끔하게 되어있었어요. 비엔나커피 하우스는 알콜커피와 아인슈페너가 대표메뉴입니다.

오늘은 처음 가보는 카페였기에 가장 기본인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달콤한 바닐라라떼도 물론 추가했구요. 기다리면서 잠깐 둘러본 매장에는 연말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조금 뒤 커피를 받았습니다. 김이 솔솔 나고 있었어요. 마셔보니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없고 구수한 맛이 나는 커피였어요. 메뉴 설명처럼 다크초코의 풍미를 담고 있는 고소한 커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산미 없는 걸 좋아해서 아주 맛있었어요.

바닐라라떼는 조금은 연한듯하지만 고소한 우유의 맛 속에서 은은하게 커피 향이 올라왔어요. 진한 바닐라라떼도 매력있지만 여기는 부드럽고 훌훌 넘어가는 매력이 있는 바닐라라떼더라구요.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산뜻한 맛이었어요.

전체적인 커피맛이 좋아서 다른 메뉴도 못내 궁금했습니다. 다음에 맛볼 아인슈페너나 알콜커피도 기대하게 만드는 커피맛이었어요.

가게에 들어오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레드컵 부스뿐만이 아니었어요. 진열되어 있는 소금빵과 크로와상에서 고소한 빵냄새나면서 제 눈길을 끌었어요. 향에 이끌려서 하나씩 시켜봤습니다.

빵이 따끈하게 나왔습니다. 일단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놀랐어요. 둘 다 마치 모형처럼 그린 듯 생겨서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먼저 소금빵은, 한입 배어물 었을 때 짙은 버터향과 함께 겉 부분이 바작하게 씹혔고 안은 식빵처럼 촉촉했어요.

버터향과 맛이 바작한 식감과 어우러져 소금빵의 매력이 그래도 드러나는 맛이었어요. 크로와상은 반대로 바삭바삭한 식감이 주를 이루었고, 버터의 향은 소금빵보다 약하지만고소한 맛은 더 강했어요. 겹겹이 이루어진 패스츄리의 바삭한 식감과 맛의 조화도 매력적이었습니다.

둘 다 다른 필링이나 잼이 없어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특히 커피와의 궁합이 좋았습니다. 저녁을 먹고 카페에 들어섰던 터러 배가 차있었는데 그럼에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빵들이었습니다.

행복하게 커피를 마시며 좀 더 찬찬히 둘러본 카페는 생각보다 더 넓었고, 분위기는 따뜻했어요. 책상이 높고 충전기가 있는 좌석도 많아서 공부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포근하고 안락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비엔나 커피하우스는 날이 쌀쌀해지면 더욱 들어가보고 싶은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추운 겨울에 몸 녹이고 커피 한잔 편안히 마시기 좋은 공간이에요. 오늘 다녀왔지만 벌써 다음 방문이 기다려지는 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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