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정말 한순간에 바뀌는 걸까요?
아침부터 피곤했지만 괜찮은 척 하루를 보내다가, 누군가의 짧은 말 한마디에 갑자기 기분이 가라앉을 때가 있습니다. 별일 아닌데도 유난히 크게 느껴져 스스로도 당황하게 되지요.
하지만 그 말이 감정을 처음 만든 원인은 아닐 수 있어요. 미처 쉬지 못한 피로와 사소한 불편이 조금씩 쌓이다가, 작은 일을 계기로 한꺼번에 드러난 것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왜 또 이렇게 예민해졌지?”라며 자신의 반응을 탓하면 속상함에 후회까지 더해질 수 있어요. 그러면 감정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비슷한 흐름이 되풀이되기도 합니다.
기분이 흔들렸다면 마지막에 있었던 일만 보지 말고, 그전부터 무엇이 쌓여 있었는지 가볍게 돌아보세요. 감정이 시작된 순간보다 그곳까지 온 과정을 살펴보면, 반복되는 마음의 흐름이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